[2.13] 故김진균 선생 20주기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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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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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교협의 창립과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신 故김진균 선생 20주기 추모행사가 2024년 2월 13일(화) 11시 마석 모란공원묘지 민주화 묘역에서 있었습니다.

선재원 민교협 상임공동의장 추모사
귀하고 뜻 깊은 청정 김진균 20주기 추모사를 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청정이 한국사회를 올곧게 이끌어 오신 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10살 차이나는 김세균 선생과 혼동할 정도로 잘 알지 못했습니다. 추모사를 준비하면서 청정의 성품과 의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훤칠하고 잘 생기셨습니다. 그런 분이 나지막이 대화하며 상대방을 존중하셨다고 하니 인기가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신년하례회 때 마지막 들르는 곳이 청정의 댁이었고, 그 곳에서 진솔한 대화가 끊임없이 오갔다고 하니 그 곳에 함께 하셨던 분들이 한 없이 부럽습니다. 청정이라는, 이해해주고 버텨주고 앞장 서 싸운 분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청정은 지식인 운동을 최초로 전국 조직화하여 민교협 창립을 주도하셨고, 민교협 회원들과 함께 전교조 창립과 전교협 활동을 적극 도왔습니다. 특히 교수 500명을 조직하여 전교조 조직으로 들어간 결단과 노력은 지식인 운동의 참모습을 보여준 사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민교협 집행부에 몸담고 있는 저에게 큰 울림을 주셨습니다.
청정은 사회변혁가로도 최선을 다하셨지만, 연구자로서도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실학연구회에 참여하며 평소 한국사회를 통찰하여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평전에서 홍성태 교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청정은 조선의 인본주의는 양반의 지배를 위한 가치로 변질되고 고착되어 동학의 인내천사상도 확산될 수 없었으며, 일제의 가혹한 지배, 독재의 혹독한 지배, 군사주의 확산 등이 이어지며 사람을 존중하는 사상이 퍼지지 못했다”고 하며,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주변에 머물렀던 인본주의의 복원을 탈성장 시대의 연구방향으로 제시하셨습니다.
깨어있어 행동하는 인민을 민중이라 한다면, 깨어있어 행동하는 지식인도 민중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정은 우리를 깨어 있게 했고 행동하게 했기에 민중의 스승이라 불리우는 것일 겁니다.

선재원 민교협 상임공동의장 추모사
귀하고 뜻 깊은 청정 김진균 20주기 추모사를 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청정이 한국사회를 올곧게 이끌어 오신 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10살 차이나는 김세균 선생과 혼동할 정도로 잘 알지 못했습니다. 추모사를 준비하면서 청정의 성품과 의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훤칠하고 잘 생기셨습니다. 그런 분이 나지막이 대화하며 상대방을 존중하셨다고 하니 인기가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신년하례회 때 마지막 들르는 곳이 청정의 댁이었고, 그 곳에서 진솔한 대화가 끊임없이 오갔다고 하니 그 곳에 함께 하셨던 분들이 한 없이 부럽습니다. 청정이라는, 이해해주고 버텨주고 앞장 서 싸운 분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청정은 지식인 운동을 최초로 전국 조직화하여 민교협 창립을 주도하셨고, 민교협 회원들과 함께 전교조 창립과 전교협 활동을 적극 도왔습니다. 특히 교수 500명을 조직하여 전교조 조직으로 들어간 결단과 노력은 지식인 운동의 참모습을 보여준 사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민교협 집행부에 몸담고 있는 저에게 큰 울림을 주셨습니다.
청정은 사회변혁가로도 최선을 다하셨지만, 연구자로서도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실학연구회에 참여하며 평소 한국사회를 통찰하여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평전에서 홍성태 교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청정은 조선의 인본주의는 양반의 지배를 위한 가치로 변질되고 고착되어 동학의 인내천사상도 확산될 수 없었으며, 일제의 가혹한 지배, 독재의 혹독한 지배, 군사주의 확산 등이 이어지며 사람을 존중하는 사상이 퍼지지 못했다”고 하며,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주변에 머물렀던 인본주의의 복원을 탈성장 시대의 연구방향으로 제시하셨습니다.
깨어있어 행동하는 인민을 민중이라 한다면, 깨어있어 행동하는 지식인도 민중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정은 우리를 깨어 있게 했고 행동하게 했기에 민중의 스승이라 불리우는 것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