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7.7] 36기 신임 의장단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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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1-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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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민교협 제36기 의장단이 출범하게 되어 인사드립니다.

지난 6월 25일 열린 민교협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김병인(전남대) 선재원(평택대) 이상룡(부산대) 정세은(충남대), 진종헌(공주대), 채형복(경북대), 천정환(성균관대) 등이 공동의장으로, 김선일(경희대) 교수가 사무처장으로 선임되어 제36기 의장단이 구성되었습니다.

1987년 창립 이래, 민교협은 한국 사회와 대학의 민주화 실현을 위해 권위주의적 억압과 강제해직에도 굴하지 않고 지식인 운동의 중추 역할을 해왔습니다. 역사는 민교협의 한국 정치사회 민주화에의 공헌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사회는 민주주의의 위기와 심각한 사회경제적 불평등, 그리고 지구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또한 우리 연구자ㆍ교수들은 어느 때보다도 척박한 환경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학과 학문사회의 정신적ㆍ제도적 위기는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2020년 저희 민교협은 많은 회원들의 뜻을 모으고 오래 고심하여 지금 이 땅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인 연구자 운동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민교협2.0'을 선언했습니다. 또한 민교협은 교수 지식인의 특권적 경계를 허물고 대학에서부터 평등사회를 실현하자는 취지에서 조직 명칭을 바꾸며 나름대로 노력해왔습니다.

일부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지만, 대학사회의 깊어진 어려움 때문에 여전히 민교협 조직은 약하고 침체해있습니다. 대의원대회의 결의에 따라 저희 36기 의장단과 새로 구성될 집행부는, 다음과 같은 일에 힘쓰려 하오니 회원들께서는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십시오.

첫째, 교수 지식인의 특권과 오류를 반성하고, 대학공공성의 확대로써 위기에 처한 고등교육과 학술장의 개혁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위기에 빠진 민중과 다양한 진보세력에 연대하며, 다시 민교협이 한국사회에 필요한 진보적 담론과 실천 전략을 제공할 수 있는 조직이 되게끔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변화한 조건 속에서 새로운 실천적 지식인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2.0 선언 이후 시행되고 있는 신입회원 및 신진 연구자 중심의 여러 사업을 강화하고, 지역 및 분회 회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민교협 회원 여러분, 항상 강건하시길 기원하며 소통의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7일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2.0) 제36기 의장단을 대표하여

 

상임공동의장 선재원 드림